청계산 원터골 코오롱운동 솟솟 618점 네임텍 신분당선 파전 해장국
등산화 유감 2011년 5월 초순 경에 코오롱스포츠의 등산화EFX012112를 구입하였었다. 그리고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5월 28일 낙동정맥 7구간아화고개시티재을 산행하면서 처음으로 착용합니다. 그 날, 산길 입구의 풀섶에는 안개구름이 만든 이슬방울이 맺혀 있었어요. 고어텍스 제품이고 처음으로 신는 것이니 당연히 방수가 되리라 생각하였었지만 풀섶을 헤치고 지나기를 5분 여, 등산화는 잠수함이 되어버렸는데 바짓가랑이를 타고 흘러든 물방울인지 아니면 등산화 외피가 젖어서 스며든 것인지 판가름이 되질 않습니다.
중등산화 장단점
제가 고민하는 중등산화의 장점은1. 발목을 잘 잡아준다2. 발목을 잡아줘서 내리막길에서 발가락이 신발 끝에 닿지 않게 해주시기 바랍니다서 발가락을 보호해준다3. 바닥이 딱딱해서 울퉁불퉁한 바닥으로부터의 충격을 막아준다입니다.
그럼 단점은 없느냐?1. 덥다2. 무겁다네, 그렇습니다~이야말로 순례길에서 일반 트래킹화나 샌들 등을 신고 왔다가 초반에 발에 문제가 생겨서 오랜 시간 고생하는 분들을 항상 봤어요. 그래서 순례길 도중 신던 신발을 버리고 새로 구입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죠. 하지만 순례길의 작은 마을에는 때론 마트 찾기도 어려울 정도로 외진 곳들이 많아서 신발을 사고 싶어도 구하지 못하고 큰 도시까지 참고 가야 할 수 있으니 일반 운동화나 트래킹화로 충분히 연습이 된 분들이 아니라면 안정적인 중등산화를 신고 걸으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순례길 양말 준비
그럼 이쯤에서 갑자기 양말에 대하여 얘기해 볼까요? 순례길 준비에 대하여 여기저기 조사를 해보니 대부분이 권하는 양말이 있더군요. 그건 바로 등산용 울 양말을 신어라, 발가락 양말을 신어라였습니다. 등산화는 울퉁불퉁한 길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바닥이 좀 더 딱딱합니다. 그 진부한 바닥으로부터 우리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울 양말을 추천하더라구요. 또한 울이 땀을 잘 흡수하고 잘 마르기도 한대요. 그래서 저는 먼저 걸어본 사람들의 조언을 순순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요 여기에다. 발가락 양말? 처음에 발가락 양말 추천을 봤을 때 저는 으익 했습니다. 발가락 양말은 무좀 있는 사람들이 신는 양말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순례길에서는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부분의 순례자들이 물집과 사투를 벌입니다.
결론은 비 1미리 이내에 오는 날은 양말이 젖지 않았다는 것. 고어텍스, 새 신발에 뿌렸는데 변색은 없었습니다. 아예 안 젖는 것은 아니지만 바로 흡수되어 눅눅했던 부분도 조금의 물방울 맺힘은 됩니다. 올해 장마도 심하다는데 초강력 코팅은 아니니 가격은 조금 내리면 좋겠습니다. 트레킹 후 3일 뒤 테스트 끈은 젖음. 방울이 맺히는 정도는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