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비행기 문열림 사고, 비상구 좌석 판매금지가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문열림 사고, 비상구 좌석 판매금지가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운항중 200m 상공에서 비상구가 열리는 어처구니가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월 26일 오늘 오전 11시 40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 8124편이 대구 공항 착륙을 앞두고 비상구가 열렸습니다. 승객 190여 명이 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에 착륙 직전 비상구가 열리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 중이나 비상구 좌석 승객이 자신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해 경찰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운 좋게도 없었으나 승객 중 일부분은 문이 열린 상황에 크게 놀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률 직후 응급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비상구 규정, 이대로 괜찮나
비상구 규정, 이대로 괜찮나

비상구 규정, 이대로 괜찮나

판매가 중단된 좌석은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 항공기11대의 26A 좌석과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 항공기3대의 31A 좌석입니다. 31A 좌석은 기종 구조상 앉은 상태에서도 비상구 문이 손에 닿을 정도로 비상문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반적으로 비상구 자리에는 위급 시 승객들의 비상탈출을 돕기 위해 승무원이 간이좌석을 펴고 승객과 마주 앉는 구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고 기종의 해당 공간에는 승무원 자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홍보팀 백현우 대리는 BBC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해당 기종은 사고를 낸 승객의 바로 앞에 승무원이 앉는 구조가 아닌, 대각선 맨 끝에 승무원이 앉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비상구 좌석이 뭐길래
비상구 좌석이 뭐길래

비상구 좌석이 뭐길래

비상구 좌석은 앞좌석이 없어 다른 자리보다. 넓고, 다리도 뻗을 수 있어 레그룸 좌석으로 불린다. 또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 비상구 문을 열고 다른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는 등 빠른 대피를 유도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비상구 좌석에 비교적 건장한 승객을 먼저 앉도록 합니다. 이런 이유로 비상구 좌석 배정엔 일정한 제한이 따르기도 합니다. 현행 아시아나 규정에 의하면 한국어나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승객이나 활동성, 체력 혹은 양팔이나 두 손 및 양다리의 민첩성이 아래의 동작을 수행하기에 충분치 않은 승객 등은 비상구 좌석을 배정받을 수 없습니다..

이번 사고를 야기한 A씨는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으로 외형적으로는 비상구 좌석 이용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안은 비상구 좌석에 앉을 수 있는 규정에서 건장한 신체에 초점을 맞췄을 뿐, 정신 건강에 대한 확실한 규정이 없습니다.는 점입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해야

아시아나항공이 사고 기종의 해당 비상구 자리 판매를 전면 중단했지만, 해당 좌석을 단순히 판매 제한하는 게 능사는 아닐 수 있다는 비판 의견이 나옵니다. 비상구 옆자리 승객은 비상시 승객 탈출을 도울 의무가 있으므로 비상구 좌석 규정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는 것입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압이 저속한 상태에선 비상구 옆에 앉은 승객이 언제든지 문을 쉽게 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같은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며 비상구 좌석 승객에 한해 정신 건강 등을 면밀히 살펴본 뒤 해당 좌석을 배정하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대한민국의 항공기 사고

1983년 9월 1일에는 대한항공 007편 KAL 007편 격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대한항공 007편은 뉴욕에서 서울로 향하던 여객기였으나, 소련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소련 전투기에 요격당해 격추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269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1993년 7월에는 아시아나 항공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에 추락하여, 기장과 부기장을 포함하여 68명의 사망자를 낸 항공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길이 1.5km로 비교적 짧고, 이착륙 시 한 방향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목포공항 활주로, 목포공항의 열악한 시설, 조종사의 많은 착륙 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02년 8월 6일, 인천에서 국제선 사이판으로 가던 대한항공 801편의 사고는 2002년에 발생한 가장 심각한 항공 사고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비상구 규정, 이대로

판매가 중단된 좌석은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 항공기11대의 26A 좌석과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 항공기3대의 31A 좌석입니다. 궁금한 내용은 본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상구 좌석이 뭐길래

비상구 좌석은 앞좌석이 없어 다른 자리보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본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해야

아시아나항공이 사고 기종의 해당 비상구 자리 판매를 전면 중단했지만, 해당 좌석을 단순히 판매 제한하는 게 능사는 아닐 수 있다는 비판 의견이 나옵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본문을 참고해 주세요.